2019년 11월 23일 - 2019 코리아컵울트라마라톤대회 중포

* 제목 : 2019 코리아컵울트라마라톤대회 중포 * 분류 : 대회후 참가기

- 장소 : 개포동역 하천길 - 시간 : 3시간 5분 (17:00 - 20:05:00) - 거리 : 35km - 종류 : 대회참가 - 페이스 : 5'17"/km - 속도 : 11.35km/h

올해의 마지막 대회를 결국 포기하고 말았다.
여러모로 부족한 훈련탓인듯하다.

최근들어 장거리 훈련도 못하고 또 바쁜일정에 훈련을 많이 못해서 걱정이되기도 하다.
그래도 옛날 실력으로 한번 해 볼까 하고 참가했지만
역시 옛날은 옛날이고 지금 이순간에 훈련하지 못함이 큰 아쉬움으로 남는다.

세바퀴 돌아보니 내 몸이 근육피로가 급격하고 오고
속도가 떨어진다 결국 포기하고 집으로 왔다.

몇일을 편안하게쉬고서 몸도 최상으로 올려놓았다
토요일 오후 가볍게 준비하고 출발한다.
파워젤도 넣고 아미노산도 챙기고 복장은 긴바지에 긴팔티셔츠
그리고 밤에 추울까봐 바람막이도 챙기고

대회장은 개포동역이다
주변에 주차하기 어렵다고 한다
주차 할 곳이 없다면 공영주차장에 할 것을 생각하고 일단 차를 몰고 출발했다
고속도로가 예상했던대로 막힌다
그래도 여유롭게 출발하였기에 도착해 보니 시간이 넉넉하다.
대회등록을 하고 오랜만에 만난 분들과 인사도 나누고
출발준비를 한다.

항상 그렇지마나 스피드 울트라마라톤이기에 참가자는 많지 않다.
출발은 5시에 했는데 주로가 그렇게 좋지는 않네
사람들이 많이 산책하기에 조심스럽게 달려야 했다.
애완견 산책도 함께해서 사실 달리는 사람들이 피해서 달려야 한다.

에구 사람사는 세상이 아니라 개가 사는 세상이되어 버렸다.
애완견은 여기저기에 싸대고
말만 배변을 수거한다고 하지만 밤이 되는 공원은 개판이네....

그러고 보면 참 안성에 사는것도 좋은 듯하다.
부족함이 있지만 또 어쩌면 이런면에서는 좋은 듯하다.

이래 저래 사람들을 피해서 달리면서 선두권을 유지한다.
물론 오늘 스피드가 있는 몇분은 쭈욱 나간다.
그래도 나는 선두그룹에서 함께 달려본다.
첫 한바퀴를 도는데 이제 선두그룹에서도 나름 몇명은 앞서 달려가고
나는 4분 50초 페이스로 맞춘다.

첫한바퀴도는 것은 12.5km정도를 달리고 이후에는 9.75km를 달린다.
첫번째 한바퀴는 1시간으로 마쳤다 .
예상했던 대로 되는 듯 하다.

그리고 두번째도 4분 50초 페이스로 달렸다.
세번째 달리는데 조금 속도가 떨어진다.
그동안 훈련했던 것이 20km정도라서 인지 30km정도 달리고 나니 속도가 떨어지는구나

세바퀴째 돌고 있는데 평택에서 참가한분이 걷고 있다
발 뒤꿈치가 아프다고 두바퀴 돌고 포기하고 집으로 간다고 한다.
세바퀴 체크포인트에서 물을 마시고 파워젤을 먹고 다시 출발한다.
헌데 이후 급격히 속도가 떨어지고 대퇴부에 피로가 많아진다.

여기서 빨리 결정해야할 듯하다 .
예전같으면 조금 늦어지더라도 달려보는데
훈련이 부족한 결과가 나오기에 조금 두렵다.
후반 추운데 걷는다는 것은 큰 고통이기에

여름같으면 잠시 걷다가 달려도 문제 없지만 추운날 걷는다는 것은
생각만 해도 힘들듯하다.

결국 달리다 말고 되돌아 온다
지나는분들께 미안함도 있다

다시 대회본부에와서 전화를 찾아 평택에서 함께한 분에게 전화를 했더니
전원이 꺼져 있네 ...

잠시 쉬었다가 집으로 왔다.
많이 아쉽지만 올해는 여기까지다 생각하고 일요일 하루를 쉬면서
다음을 기약해 본다.

이제 겨울이다
이번엔 겨울 훈련을 좀 강하게 해서
내년을 대비해야겠다.